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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가 눈에 들어오고 시작하게 된 계기가 실제 테니스 선수들보다도 영화 속 장면으로 접하면서다. 기억에 남는 테니스 장면들을 모아봤다. 


윔블던 대회를 배경으로 만든 러브스토리 '윔블던' 

경기중 심판에게 따지는 중 



매경기를 보던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간간히 지켜봤던 윔블던 대회가 얼마전에 끝났다. 여자 단식 우승자인 가르비네 무구루자는 아디다스 스텔라 맥카트니를 입고 경기하기 때문에 알게 된 선수다. (실력보다 선수가 뭘 입었나를 더 지켜보는 나;;) 윔블던에서 경기하는 선수들은 올 화이트로 착장해야하는데 규칙이 꽤나 엄격해서 속옷색깔까지 확인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윔블던을 제외한 다른 대회에서는 보란듯이 화려하게 입는 것 같기도 하다. 영화 속 커스틴 던스트는 푸마에서 협찬받았나보다. 



테니스를 사랑하는 것 같은 우디 앨런의 매치포인트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는 라코스테를, 에밀리 모티머는 프레드 페리를 입었다. 테니스는 핑계고 한눈에 반한 이 남자를 만나러 온 것ㅋㅋ


매튜 구드도 프레드 페리.



테니스를 치다가 알게 되서 사랑에 빠지는 걸로 유명한 우디 앨런의 '애니 홀'. 우디 앨런의 실제 테니스 실력이 어떨지 궁금하다. 

함께 땀을 흘리며 공을 주고받은 후 흥분된 상태에서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는 상황을 연출한 우디 앨런은 사람의 마음을 진짜 잘 읽어내는 고수중의 고수다. 테니스는 남녀가 함께 경기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운동이라 소재 선택도 탁월. 



던롭 DUNLOP 가방과 라켓 커버. 테니스 치기 전이라면 그냥 지나쳤겠지만 지금은 매의 눈으로 지켜봄ㅋㅋ 



토퍼 그레이스때문에 찾아본 영화 '인 굿 컴퍼니'에서 스칼렛 요한슨이 테니스 특기자로 나온다. 극중에 그녀가 토퍼 그레이스와 연인이 되고 나서 함께 테니스 치는 장면이 있다. 스칼렛 요한슨은 한손에는 커피를 들고 여유롭게 공을 던지는데 데 토퍼 그레이스는 힘겹게 받아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대단히 특별하지는 않지만 두 젊은 남녀의 귀엽고 풋풋한 모습이 담겨있어서 애정하는 영화중 하나다.   

하얀색 테니스 스커트는 역시나 진리라는 걸 또한번 깨닫고ㅎㅎ  



영화 '로열 테넌바움'에서 전직 천재 테니스 선수로 나오는 셋째 아들 리치 테넌바움(루크 윌슨 분). 7-80년대를 주름잡았던 테니스 선수 비에른 보리 Björn Borg를 벤치마킹한 캐릭터다. 극중에서 리치도 필라 FILA를 입는다. 


비에른 보리 Björn Borg. 웨스 앤더슨이 좋아했던 선수였나, 완젼 똑같다ㅋ 


인기가 많았음을 실감할 수 있는 과거 사진들. 테니스 실력도 출중한데 이렇게 멋지게 옷입으면 나도 열광했을 것 같다ㅋㅋ 



테니스 치는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제일 훌륭한 테니스 의상으로 기억되는 '세브린느, Belle De Jour'의 카트린 드뇌브.  

완벽한 외모때문이겠지만 새하얀 스커트 차림의 그녀가 정말 예뻐보였다. 덕분에 적당한 가격의 테니스용 하얀색 테니스 플리츠 스커트를 열심히 찾고 있다.ㅋㅋ 테니스는 스커트를 입고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운동인데 멋부릴 수 있어서인지 점점 더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