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빌리언스를 보고있는데 뒤로 갈 수록 재미없다는 비보를 들음. 계속 잘만들기는 정말정말 어려운거겠지.. 넷플릭스의 미래도 오티티의 미래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과연. 헤지펀드회사 대표 바비 액스의 사무실에는 거대한 사이즈의 그림이 넘쳐난다. 카메라를 어디에 두어도 그림이 한 번씩은 꼭 잡힌다. 액스는 현대미술 수집가인가보다. 데이비드 살레 David Salle의 그림. Rips in the Mirror, 1998 액스의 명상 시간 액스를 너무너무 싫어하는 검사 척도 명상을. 액스, 척의 공통점은 둘 다 명상을 한다는 것.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 기획설계자 킴킴의 최근 인터뷰에서도 명상을 강조하던데. 나도 명상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ㅎㅎ
리틀 드러머 걸을 다 보고 난 후의 흥분을 지금은 그 때가 아니기에 어떻게 재현하겠냐만은. 영상콘텐츠를 보고 너무 좋단 생각이 들면 감독님 인터뷰를 시작으로 다루는 역사, 인물, 배우, 스태프 스토리까지 모조리 찾아보는 습성을 가지고 있어 한참을 그 세계에서 살게 된다. 나는 리틀 드러머 걸을 다 본 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역사에 대해서 조금은 알게 됐다. 저 상황을 만들기까지 여러 장소를 거치는데 찰리에게 진한 개나리색 드레스를 입힌 건 정말 신의 한 수. 한 폭의 그림을 화면에 창조하심. 아름답다.
아주 오랜만에 2011년 프랑크푸르트 여행사진을 봤는데 매우 놀랬다. 왜냐하면 그때 봤던 프푸와 올해 내가 다녀온 프푸는 달라도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순간 다른 사람이 쓴 글을 마주한 것 같은 요상한 기분이었다. 거리에서 본 것도 달랐고 먹은 것도 달랐고. 그 땐 커리부스트랑 아인슈타인 카페를 찬양하더만 이번엔 한 번도 안먹음ㅋ 대신 학센은 제대로 된 걸 먹어서(예전엔 심각하게 짰다) 학센에 대한 생각은 바뀌었다. 마지막 여행지라 귀찮았는지 티쓰리로 단 한 장도 안찍고 아이폰으로면 찍은 얼마 안되는 사진들을 기록 차원에서 포스팅~ 프푸 중앙역과 가까운 곳에 있는 아이스크림집 Eis Fontanella. 안전빵으로 딸기랑 휩크림 올라가있는 아이스크림을 시켰는데 아이스크림도 맛있었지만 휩크림이 진짜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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