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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영화를 볼 때 의상을 열심히 봤는데 요즘엔 의상+액세서리가 되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진주를 유심히 보기도 한다. 모은 이미지중에 유독 진주목걸이가 많다.

로만 폴란스키의 '차이나타운'

완벽한 시나리오로 유명하지만 나는 페이 더너웨이의 액세서리에 완전 푹 빠졌다. 특히 진주목걸이. 아 또 모자도 있다. 서양인들은 두상때문인지 모자가 참 잘어울린다.

 

 

 

이 모습을 보고 나도 진주목걸이를 옷 안에다가 넣고 스타일링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진짜 심각한 장면이었는데 이런 생각이 들다니 나도 참-_-;;)

 

 

 

 

 

서있는 모습도 우아하네~~

 

 

 

 

 

 

빨간색 네일이 눈에 띈다. 네일바르는 걸 귀찮아하는데 이런 걸 보면 가끔은 좀 발라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본 적이 있다. 보고나서 어찌나 기운이 빠지던지... 그녀의 불행이 전해지는 것 같아서ㅠㅠ 행복해지길 바랬는데 예상치 못한 결말에 충격받았었다. 이제껏 로만 폴란스키의 영화를 세편봤는데(로즈마리의 아기, 비터문, 그리고 차이나타운) 단 한편도 평범하게 끝난 것이 없다. 다른 작품들을 보지 않아서 단정짓기는 그렇지만 불편한 영화를 만드는데 타고난듯.

 

영화 '조 블랙의 사랑'에서 재벌집 첫째딸로 나오는 마샤 게이 하든. 예쁜 둘째여동생때문에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불행한 여자. 흑진주 목걸이,귀걸이 세트와 새?모양의 브로치가 인상적이다.

 

 줄리 앤 줄리아의 메릴 스트립. 진주 목걸이 두줄.

 

영화'겟어웨이' 알리 맥그로우의 시계와 팔찌. 시계는 모르겠고 팔찌는 까르띠에 러브 팔찌인듯. 스티브 맥퀸과 알리 맥그로우가 나오는 이 영화는 '폭력의 피카소'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감독의 작품답게 폭력적이면서도 화려하고 세련된 색감을 자랑한다.    

 

영화 '리플리'의 기네스 팰트로. 귀티 좔좔ㅋㅋ

그녀의 파란 눈동자를 닮은 보석들

 

뒷태도 예술!!

 

'슈퍼8' 엘 페닝. 극 중 아이들이 만드는 영화의 여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영화속 영화에서 연기를 할 때 입은 트렌치 코트와 진주목걸이에 깜짝 놀랬다. 어린아이가 이렇게 우아하다니ㅠㅠ

 

 

소피아 코폴라 'somewhere' 의 엘 패닝

과하지 않아서 더 이쁜 목걸이. 요즘 헐리웃 아역중 엘 패닝이 젤 이쁜듯. 언니보다도 훨 낫다고 생각함.

 

영화 '처녀자살소동' 의 막내가 한 팔찌들. 그냥 보면 귀여운 팔찌들이지만 사실 자살시도의 상처를 가리려고 한것...

소피아 코폴라답게 아기자기한 소품이 많이 등장한다.

 

마틴 스콜세지 '순수의 시대'에서 위노나 라이더.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에 나오는 귀걸이랑 좀 비슷하게 생겼다.

 

 

나에겐 영원한 캣우면 미셸 파이퍼. 눈에 들어오는 그녀의 진주목걸이. 위노나 라이더와는 생긴 것 처럼 상반된 연기를 보여줬다. 그런데 이 영화에선 위노나 라이더는 한 없이 순수해보이지만 알고보면 상여우고 미셸 파이퍼는 고양이같은 외모지만 속은 곰...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의 르네 루소. 레밍턴 스틸때부터 피어스 브로스넌의 팬이었고 르네 루소는 아웃 브레이크에서 이지적인 의사역할로 나올 때부터 좋아했는데 그 둘이 나온 영화니 완전 사랑할 수 밖에. 하지만 작년말에 스티브 맥퀸, 페이 더너웨이가 나온 원작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를 보고 마음이 바뀌었다. 리메이크작은 원작을 뛰어넘을 수 없다!! 스티브 맥퀸과 페이 더너웨이의 패션도 이들보다 한수위. 그렇지만 이들도 멋지긴 함ㅋㅋ  

 

 

'리플리' 케이트 블란쳇. 귀티나는 그녀의 스타일링. 머리띠했을 때가 더 어려보인다.   

 

 

 

'레밍'의 샤를로트 갱스부르

 자세히는 안보이지만 아주 작은 목걸이를 하고 있는 듯. 베이지색 셔츠도 이쁘고.

 

소피아 코폴라의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다운 주얼리.  

 

 

 

 

그녀의 최후...

 

'위대한 유산' 기네스 팰트로. 

고상한 그녀의 진주귀걸이. 

 

'슬라이딩 도어스' 기네스 팰트로. 머리의 꽃장식이 참 상큼하다.  

 

기네스 팰트로를 실제로 본 적이 있다. 그녀는 뉴욕 소호의 멀티샵 Kirna Zabete에서 아이의 옷을 고르고 있었다.옆에 있던 아는 언니가 나를 쿡 찔러 알려주지 않았다면 못알아봤을 정도로 화장기없는 모습이 수수했다. 화면에서 보던 모습과는 많이 달랐다. 배우라면 화면발이 잘 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녀는 그런면에서 축복받은듯ㅋ

 

'깊고 푸른밤'의 장미희. 한때 안성기느님(이라고 부르고 싶다ㅋㅋ)이 나오신 영화를 찾아보는 게 신이 났던 적이 있다. 그 수많은 영화 속에서도 같은 모습이 한번도 없었던 것이다!! >.< 그러다 보게 된 영화 '깊고 푸른 밤'에서는 한없이 나쁜 남자로 나왔던 안성기느님도 신기하지만 장미희의 모습에 깜짝 놀랬다. 그녀의 샤넬룩(가방은 2.55가 확실한 것 같은데 옷은 확인할 길이 없지만 걍 내맘대로 샤넬룩ㅎ)을 보고서다. 길게 늘어트린 진주 목걸이도 우아하고 비대칭의 헤어스타일까지 화보를 찍어도 손색이 없는 듯하다. 

 

 

 

 

영화'굿우먼'. 아주 재미있지는 않지만 대신 1930년대 이탈리아 아말피섬이 너무나 근사하게 나오고 그 시절 상류층의 의상 또한 참 멋이있다.

늘씬하게 잘 빠진 연보라색 장갑 @.@

 

장갑가게에서 우연히 만난 남녀. 여자(스칼렛 요한슨)은 유부녀. 그걸 알고서도 남자는 계속 작업을 건다;;  

진주가 달려있는 장갑. 크림색 소재가 매우 좋아보인다.   

 

 

 

스칼렛 요한슨의 땡땡이 의상과 금색 주얼리들이 잘 어울렸다.  

 

 

극 중의 남편보다도 이 남자랑 더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역시나 빠지지 않는 서양인들의 모자.

액세서리 중 주얼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큰일이라는데(비싸니까;;) 아직까진 모조진주목걸이도 개의치 않으며 영화를 보면서 대리만족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