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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세브린느(BELLE DE JOUR)를 봤다. 흐린 기억속에 자리잡고 있던 영화였는데 다시 보니까 왜 패션 디자이너들이 이 영화를 보고 영감을 받는지 알겠다.

 

'미드나잇 인 파리'에 나오는 부뉴엘이 자꾸 생각났다. 실제 사진보니깐 비슷하더만ㅋㅋ

영화에서 모든 것을 다 갖춘 것처럼 보이는 세브린느는 잘 웃지 않는다. 차가운 얼음공주임.

세브린느 친구의 밝은 갈색 코트 이쁘다!!

진짜 섹시한 테니스복. 자주 차고 나오는 시계는 베누아처럼 보이는데 아님 말구ㅎㅎ

영화의상은 이브 생 로랑이 담당했다고 한다.

세브린느의 구두는 로저 비비에. 까뜨린느 드뇌브는 영화 '비러브드'에서도 로저 비비에 신고 나오는뎅.   

어딘가 기분나쁜 남자로 나오는 미쉘 피콜리. 노장이 된 그는 2011년 작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에서 선출된 교황으로 나오심. 이 영화에서 보고 팬이 되었는데 꽤 귀엽게 늙으셨다ㅎㅎ

덤으로 작년 봄에 찍은 로저 비비에와 이브 생 로랑의 윈도우 디스플레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