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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여행기도 아니고 한물?간 옛날 얘기를 왜하나 싶겠다. 최근에 영화'미드나잇 파리'를 계속 보게 되었는데(노트북에다 영화를 틀어놓고 화면을 열심히 볼 때도 있고 아니면 딴짓하면서도 영화대사나 음악을 듣는 식) 자꾸 2006년도에 갔던 파리가 생각나서다. 이 영화에서도 그렇고 영화'언 에듀케이션'에서도 생 제르맹에 있는 '까페 드 플로르 Cafe de Flore'를 언급하는데 여행준비할 때도 젤 먼저 가보고 싶었던 까페였다.

 

원본은 어디갔는지 싸이용으로 줄여놨던 사진밖에 못찾았다ㅠ 파리 도착한 첫날, 까페 드 플로르에 가서 쇼콜라 쇼와 크로크 무슈를 시켜서 점심으로 먹었다. 크로크 무슈는 뭘 시켜야할 지 모를 때 가장 만만하고 실패확률이 적은 메뉴인 것 같다. 이 까페는 전세계적으로 너무나 유명해서 관광객이 많지만 그래도 여전히 파리의 유명인사들도 많이 찾는 듯. 여기였는지 이 옆에 있는 까페 '레 뒤 마고'였는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지하의 화장실에 갔다가 거기에 있는 청소하는 여성?이 팁 놓고 가라고 해서 순간 엄청 쫄아가지고 도망갔던 기억이...-_-  그러고보니 화장실 팁 강제로 내야했던 곳이 암스테르담이다. 사람들이 아예 손바닥을 펴서 내밀고 있다;;  

플로르 옆 까페 '레 뒤 마고 Les Deux Magots' 

역시나 쇼콜라쇼. 그 당시 레 뒤 마고의 쇼콜라쇼가 더 진하고 맛있었다고 싸이에 썼었음ㅋㅋ

 

이탈리안 레스토랑 포지타노  

 

구글에 검색하니 파리에 있는 포지타노라는 이름을 가진 레스토랑이 두군데 나오던데 도통 어딘지 모르겠다. 다시 찾아가려고 해도 못가겠네;; 화덕피자와 봉고레 파스타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 맛. 레스토랑 자체가 굉장히 작고 좁았고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이 있는 레스토랑이었다.

 

몽블랑이 유명한 앙젤리나  

 

 

 

몽블랑이 무척 단데 괜히 욕심부려서 쇼콜라쇼(얘도 엄청 진함) 시켜가지고 둘 다 끝내지 못하고... 몽블랑을 먹을 땐 차라리 티와 함께 먹는 것이 낫겠다.

여의도에도 있는 PAUL. 파리에서 본 PAUL은 파X바게트처럼 흔히 있던 그다지 비싸지는 않는 빵집으로 기억하는데 여의도에 있는 곳은 가격이 ㅎㄷㄷ했던;; 갓 나온 따끈따끈한 바게트를 사고 슈퍼에서 산 까망베르 치즈와 함께 공원에서 냠냠. 

 

 

한시간동안 헤매서 찾은 빵집 Poilane  

 

 

 

이 집에서 유명한 건 미셰(miche), 건포도빵(위의 사진), 그리고 사과파이. 미셰빵은 너무 커서 혼자 먹기 힘들것 같아 대신 건포도빵이랑 사과파이를 샀다. 그런데 왠걸 건포도빵안에 건포도가 정말 빼곡히 들어차있는 것이었다...난 건포도 그닥 안 좋아하는데 듬성듬성 있을 줄 알았다-_- 그래서 먹다가 포기. 다행히 사과파이는 갓 나온 걸 사서 그런지 뜨뜻하면서 바삭바삭한 파이지도 사과의 새콤달콤함도 예술이었음 >.<

higuma ramen  

탁 트인 주방 

교자모음  

대기중인 교자들  

난 죽순의 아삭아삭함을 즐긴다. 기름친 차슈도 좋고. 일본 라멘집인데 요리사는 중국말을 했었던 기억이...   

 

파리 마카롱의 대명사 라뒤레 LA DUREE 

 

유럽에 이어 일본, 뉴욕에 까지 진출한 라뒤레. 그런데 뉴욕에서는 위의 군침돌게 생긴 디저트들 안판다ㅠㅠ  이 디저트들 영화'마리앙투아네트'에서 아주 제대로 보여준다.  

서울로 가져온 마카롱들. 출발전날 사서 고이 모셔온 탓에 거의 흐트러지지 않았음ㅋㅋ

 

젤라또집 Amorino 

베를린에서도 봤고 뉴욕 유니언스퀘어 근처에 한 곳 있다.

영국식 티 전문점 the tea caddy  

 

애플파이와 티를 시킴. 태어나서 처음 클로티드 크림(티팟 앞에 있는)을 맛보고 놀라워서  

박박 긁어먹음ㅋㅋ 예전에는 한국에 클로티드 크림을 찾을 수 없었는데 요즘엔 있는 것 같다. 하긴 다들 외국에서 이 맛을 보고나면 잊을 수가 없었겠지ㅎ 크림치즈와는 또 다른 진득한 맛. 스콘엔 무조건 클로티드 크림!!

 

Le Relais de l'entrecote 르 를래 드 랑트르코트, 갈빗살 스테이크로 유명한 집

 

첨에 스테이크를 받고 이게 다임? 이랬는데 먹고 있으니 더 주심ㅎㅎ 연한 스테이크에 독특한 소스가 아주 일품인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는...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양초를 켜놓은 세심함!

어렸을 때부터 운이 좋아서 여행을 꽤 다닌 편이다. 여행다닐 때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그걸 지속해서 보니까 기억이 더 오래 남는 것 같다. 내가 소개한 곳들은 여행책자에도 거의 나와있어서 파리여행 갔다 온 사람들에겐 익숙한 곳일 듯. 사진보니까 또 가고싶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