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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과는 달리 프랑크푸르트에 대해선 별 기대를 하지 않고 갔었다. 2004년도에 삼일 간 머물기도 했고 여기서 꼭 뭘 봐야지 했던 건 없었다. 그런데 왜 갔냐고 하면 뉴욕-프랑크푸르트 행 비행기를 끊었기 때문이라고 밖에 할말이 없다. 생각해보면 뉴욕-베를린 구간을 타면 됐는데 이건 나도 모르게 이곳에 가게 될 운명이었던가ㅋㅋ 작년에 내가 본 프랑크푸르트는 극히 일부분이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근처에 숙소를 잡고 지하철조차도 타지 않은 채 그저 그 주변을 걷기만 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좋았다. 생각보다, 훨씬.

프랑크푸르트 시내쪽에 흐르는 마임강을 건너 다다른 동네. 강 주변에 미술관이 있었고 그 뒤론 주거지처럼 보였는데 분위기가 고급스럽고 여유로와보였다.  

 

 

 

 

 

이 집을 찍을 때 옆에 있던 친구(그는 음악가다)가 이 집을 왜 찍냐고 물어봤을 때 '그냥 분위기가 좋아서'라고 밖에 대답을 못했다. 다시 만나서 이야기할 기회가 있다면 저 집의 베이지색벽과 와인색 대문 그리고 꽃나무의 색이 조화롭고 꽃나무의 기울어진 각도와 창을 가리는 길이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서 예쁘다고 하고 싶다. 뭔소리래ㅋㅋ   

인근 공원에서  

무슨 꽃인지는 당근 모르고. 톤다운 색 때문인지 어른스러운 느낌.

딸기맛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얹어놓은 듯한 이 어여쁜 나무, 암스테르담에서도 봤고 영국이 배경인 영화에도 나오던데 한국이랑 미국에서는 한번도 못 봤다. 유럽에만 있는 나무일지도 모르겠다.  

강을 건너서 숙소쪽으로  

다리이름 이런거 절대 모름ㅎ 

한국 주유소에서 춤추던 쟤, 독일에도 있네ㅋㅋㅋㅋ  

이렇게 길게 늘어진 그림자사진은 내가 드로잉을 할 때 보고 그리려고 찍은 것.

여기서부턴 중앙역 근처의 거리들.  

 

프랑크푸르트 대성당 근처에 고양이에 관련된 소품을 파는 집. 고양이홀릭인 사람들은 가보면 좋을 듯. 고양이에 별 관심없는 나도 꽤 끌리는? 것들이 좀 있었다ㅋㅋ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 아흑. 이 사진보면 또 가고 싶단 생각이...

길에서 만난 괴테. 괴테의 생가가 있었지만 들어가진 않았다.

 

Vorsicht! ->Watch out! 이런 뜻이라네ㅎㅎ 그림이 있어서 그런지 경고라기보단 귀엽게만 느껴짐ㅋ

식욕을 자극하는 고기들ㅋㅋ 특히 저기 살라미처럼 생긴 애들.

 

 

 

이런 그림자 사진들 역시 나의 드로잉소재ㅎ  

 

증권거래소 앞에 있던 황소. 뉴욕 월스트릿에 있는 황소는 엄청 기쎄고 당장 들이받을 것 처럼 생겼는데 얜 그 완 정반대로 다소곳함ㅋ 목의 주름이 인상적ㅋㅋ

황소 옆엔 곰도 있었는데 난 얘네한텐 관심없고(심지어 곰은 사진조차 안찍음ㅋ) 그 옆에 서있던 트럭안에 바나나에게 주목ㅎㅎ

 

 

시대극을 찍어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던 거리의 모습.

이게 다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