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살던 집 근처에 있던 완소 레스토랑, 마르코 앤 페페. 작년 생일에 이곳에서 스테이크와 오리고기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다시 한번 방문^^ 발타자 베이커리에서 바게트를 들여온다. 바게트 사러 오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잘 정돈된 식기들. 이런 걸 보면 괜히 기분 좋아짐ㅎㅎ 대낮인데도 안쪽은 꽤 어둡다. 그런데도 저렇게 바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꿋꿋이 책을 보던 아저씨ㅋ 마르코 앤 페페에서 파는 맥 앤 치즈는 일반적인 것과는 조금 다르다. 그뤼에르 치즈, 버섯, 베이컨이 들어갔고 양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맛있어서 거의 다 먹고 남은 건 싸와서 저녁때 또 먹고ㅋㅋ 이제껏 뉴욕에서 먹었던 그 어떤 파스타보다도 훨씬 만족도가 높았다. 레스토랑의 모습. 외관, 내관 모두 맘에 든다 :)
사진찍는 것이 취미인 나는 어딘가 사진찍기에 좋아보이는 장소를 발견하면 어떻게든 가야 직성이 풀린다. 잡지에 실린 매장사진을 보고 작년 여름 한국을 뜨기 전에 기필코 다녀와야겠다고 다짐했던 쟈뎅 드 슈에뜨 청담동 매장. 햇빛이 쨍쨍하고 무더울 때 돌아다니면 몸은 좀 힘들지만 대신 사진은 아주 잘나온다ㅎㅎ 그래서 나는 비오는 날을 제일 싫어한다-_-;; 한켠에 자리잡은 윈도우 디스플레이. 이 공간만은 서울이 아니고 프랑스가 아닐까 생각했다.
루즈벨트 아일랜드는 맨해튼과 퀸즈 사이에 있는 작은 섬이다. 이곳에 가려면 케이블카인 트램웨이Tramway를 타거나 지하철 F트레인을 타거나 아님 퀸즈에서부터 연결된 다리를 이용하면 된다. 트램사진찍느라 한대를 그냥 보내고 서서 보이는 풍경을 바라봤다. 다들 트램 타려고 대기중. 섬의 주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꽤 있다. 그렇다고 북적북적 대지는 않고 조용한 편이라서 여행온 친구들 데려갔을 때 매우 좋아했다. 트램웨이가 스파이더맨에도 나왔다는데 영화를 띄엄띄엄 봐서 기억이 없다;; 맨해튼에서 트램을 타고 섬에 들어갈 때의 풍경도 멋있지만 개인적으로 베스트를 꼽자면 해질무렵 섬에서 타고 나올 때이다. 그때 다들 사진찍느라 난리ㅋㅋㅋㅋ 루즈벨트 아일랜드 도착해서 바라본 트램웨이정거장. 퀸즈보로 브리지 아래에..
오늘 우연히 스트랜드 북스토어에 들렀다가 산 사진집 CYCLE STYLE. 처음부터 끝까지 자전거와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부분 멋쟁이들이라 눈호강할 수 있다. 예전부터 눈여겨 보았지만 정가($24.95)에 사긴 그랬고 아마존에서 주문할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다 스트랜드 2층에서 발견했는데 아마존($18.21)보다 조금 더 싼 $13.62에 팔고 있었다!! 난 이 책을 보자마자 몇초의 망설임도 없이 상태를 확인한 후 계산대로 달려갔다. 최근 되는 일이 없어 좀 꿀꿀했는데 오늘의 사소한 득템으로 기분이 급 좋아지고ㅋㅋㅋㅋ 이 책을 보니 올 초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에 갔다가 찍은 자전가가게 사진이 생각나 올려본다. 이름은 기억을 못하고 구글링을 해보니 '브루클린 바이크 닥터'라고 하는 가게인 것 같..
베를린과는 달리 프랑크푸르트에 대해선 별 기대를 하지 않고 갔었다. 2004년도에 삼일 간 머물기도 했고 여기서 꼭 뭘 봐야지 했던 건 없었다. 그런데 왜 갔냐고 하면 뉴욕-프랑크푸르트 행 비행기를 끊었기 때문이라고 밖에 할말이 없다. 생각해보면 뉴욕-베를린 구간을 타면 됐는데 이건 나도 모르게 이곳에 가게 될 운명이었던가ㅋㅋ 작년에 내가 본 프랑크푸르트는 극히 일부분이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근처에 숙소를 잡고 지하철조차도 타지 않은 채 그저 그 주변을 걷기만 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좋았다. 생각보다, 훨씬. 프랑크푸르트 시내쪽에 흐르는 마임강을 건너 다다른 동네. 강 주변에 미술관이 있었고 그 뒤론 주거지처럼 보였는데 분위기가 고급스럽고 여유로와보였다. 이 집을 찍을 때 옆에 있던 친구(그는 ..
전에도 어퍼이스트 렉싱턴 캔디샵에 관한 글을 쓰면서 다이너를 좋아한다고 했었다. 몇년 전 미국 애틀랜타에 잠깐 살 때 가게된 다이너 실버 스킬렛. 프렌치 토스트와 홈메이드 휩크림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때문에 한국에 돌아오기 전에 한 번 더 들리려고 했었다. 하지만 그날따라 이 곳에서 영화촬영을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돌아서야했던... 미국에 있을 때 애틀랜타에 한번 놀러가고 싶단 생각을 하지만 왠지 안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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