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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마우스가 떠올려지는 건 나뿐일까?;;ㅋㅋ) 


전주국제영화제때문에 전주에 며칠 다녀왔다. 떠나기 마지막 날, 영화의 거리를 벗어나고 싶어서 무작정 걸었더니 나온 곳이 중앙시장. 아침도 안먹고 점심을 맞이하여 얼른 한끼를 해결하자는 마음이었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아무 식당에 들어가고 싶진 않았다. 탐색끝에 매일분식으로 결정. 안에 어르신들이 많이 계신 걸 보고 '맛은 있는 집이겠군' 싶어 안심이 되었다. 그냥 칼국수도 메뉴에 있었지만 주방에서는 팥을 한솥 끓이고 있고 옆테이블 어르신이 싹싹 긇어드시는 걸 보고 궁금증이 생겨 팥칼국수를 주문. 난 원래 팥칼국수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 집 팥칼국수는 맛있어서 거의 다 먹었다. 정성이 느껴지는 팥국물이었다. 그리고 아삭아삭하면서 입맛을 댕기는 겉절이가 한몫했다. 새로 수리를 했는지 내부도 깔끔하고 가격도 좋고(5천원)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다음에 전주가면 또 들르고 싶은 집. 외부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다 먹고 나가는데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과 눈이 마주쳐서;; 소심해져가지고 못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