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짜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쓴다. 2012년에 시작하고 한 때는 열심히도 했었는데 지나친 게으름(책 이름을 따라가네 ㅋㅋ), 인스타 시작 등등 이런 저런 이유로 뒷전으로 밀려났었다. 그러다 2017년 12월, 사진그림에세이집 1호를 펴냈고 이제서야 블로그에 선보인다. 예전에 블로그와 와주셨던 분들이 과연 아직까지도 여기를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한다면 반가워해주셨으면 좋겠다 :) 현재까지 4곳에 입점되어있고 온라인으로도 구입가능하다. 1쇄를 너무 적게 인쇄해서 내게 남아있는 책이 별로 없다. 그래서 서점을 늘릴 수가 없는데 만약 반응이 좋다면 2쇄를 찍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싶다 ㅎㅎ 책의 앞면과 뒷면. 이 사진을 프사로 올려놨더니 책을 두 권 만들었냐는 얘기를 들어서 사진에 표..
회화전시가 열리고 있는 플라토 미술관에 다녀왔다. 정말 오랜만인듯. 아주 예전에 여기서 박이소 작가 전시할 때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데이나 슐츠 Dana Schutz의 싱어 송라이터. 처음 봤을 때랑 찬찬히 살펴봤을 때랑 느낌이 달랐던 그림. 매우 역동적인데 그게 처음부터 느껴지지는 않는 신기한 그림이다. 작가 백현진의 '평상심'. 백현진 작가님의 음악을 좋아했는데 회화 역시 감각적이다. 계속 들여다보게 만들었던 그림. 박진아 작가의 그림은 실제로 보니 역시나 좋았다. 작가의 담백한 시선이 좋다. 루마니아의 작가 셰르반 사부는 이번 전시로 알게되었는데 그림에서 나타나는 일상적이면서 잿빛의 도시가 매력적이었다. 브라이언 캘빈의 작품은 보는 순간 바로 알렉스 카츠를 떠올리게 했다. 전시 해설에서는 유사하..
올 초 뉴욕에서 분자요리로 유명하다는 쉐프 페란 아드리아의 드로잉을 보러갔다. 잘 꾸며진 남의 노트를 보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이분 쉐프말고 미술작가하셔도 될 것 같다. 보는 내내 뛰어난 색감과 기발함에 감탄을! 페란 아드리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을 때 웹에서 이 전시관력 도록을 본 적 있다. 그 때 난 드로잉만 보고도 멋있다고 생각해서 유명한 작가인줄 알았다. 그런데 웬걸, 쉐프였다는. 그리고 얼마 후, 전시를 보게 되었다. 운이 참 좋았다 :)
상하목장우유와 함께 먹은 감자빵. 찐감자가 큼직하게 들어있다. 진한 후추향이 매력적인 맛이다. 한끼 식사로도 든든.
소호를 돌아다니다가 뭔가 뜨듯한 걸 원했기에 발타자에서 어니언수프를 먹기로 했다. 건물 윗층 공사를 하나보다. 발타자는 성업중이다. 이번에 발타자 베이커리는 안들어갔다. 겉에서 사진만 찍고. 원래는 사든 안사든 늘 들어가서 엽서를 챙겨나왔는데 까먹었다;; 여기서 파는 샌드위치는 가격이 비싼데다 양도 적어 보여서 안먹어봤다. 궁금하긴 하다ㅎ 대낮이지만 실내는 꽤 어둡다. 게다가 아이폰으로 찍어서 화질이 별루. 어니언수프만 시켰는데도 빵과 버터를 준다. 특히 버터가 신선하고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음. 먹다보니 좀 짜긴 했지만 그래도 쫀득하게 늘어나는 치즈와 함께 먹는 진한 수프는 정말 맛있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서버들이 친절해서 팁도 다른 곳보다 많이 주게 되는 곳이다 :)
이상하게도 이번 여행에서는 소호에 많이 갔다. 여행기간에 생일이 겹쳐서 생일밥을 먹으러 쏘카랏 놀리타지점에 가느라(쏘카랏의 빠에야맛은 정말 여전했다. 마지막까지도 냄비를 긇어먹게 만든다. 타파스로 먹은 문어요리도 환상이었고), 제이 크루에서 겨울 마지막 세일 쇼핑하느라, 근처 갤러리 전시보느라 이 거리를 계속 들락날락했다. 신기하게도 몇 달 전에 제이 크루 사이트에서 봐두었던 옷을 소호 매장에서 발견했다. 그것도 엄청 할인된 가격에 말이다. 소호 매장은 관광객이 많아서 물건이 없을 줄 알았는데 또 그렇지만은 않았던 듯. 내가 운이 좋은 걸 수도 :) 2월 말은 겨울 마지막 세일을 즐기기에 좋은 시기인 것 같다. 그 추위만 견뎌낼 수 있다면! 아페쎄 A.P.C.매장이 있는 Mercer st. 구경하러 꼭 ..
평소같았으면 예전에 하던(매디슨 애비뉴 59th부터 거의 90th까지 걸어 올라가면서 윈도우 구경하기) 걸 했을텐데 날씨가 너무 추워 그럴 마음이 없어짐. 그래서 제대로 본 윈도우가 거의 없다. 벨루티와 에 르메스만이 사진으로 남았다. 장난감을 좋아하기때문에 더 반응하는 걸수도 있지만 아기자기한 디스플레이 너무 좋다! 특히나 벨루티처럼 클래식한 브랜드가 이렇게 꾸며주니 더 돋보이는듯. 오랜만에 찾아본 벨루티 광고. 2013년도. 꺅 미중년 제레미 아이언스♡ 모나코 피에르 왕자 여리여리한 청소년일때 본게 엊그제 같은데 이런 키큰 훈남이 되다니;; 몇 년전 벨루티 광고. 보기만해도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예전에 잡지에서 보고 맘에 들어서 찢어놓고 한참 가지고 있었던 적 있다. 벨루티에서 좀더 내려오면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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