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레스토랑이었던 플레이트 28가 이름과 위치를 바꾸고 모먼트 모던 이터리로 새롭게 태어났다. 내방역과 가까운데 전보다 좋아진 접근성과 요즘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곳이다. 내가 시킨 에그 플로렌틴 Eggs Florentine(사워보우 브레드, 스위스 치즈, 매콤하게 볶은 시금치와 갈릭 쉬림프, 포치드 에그, 홀랜다이즈 소스, 허브갈릭 포테이토) 여러 재료들이 소스와 조화롭게 어울리는데다 매콤하게 볶은 시금치 덕분인지 살짝 매운 맛이 혀에 남는다. 맛있다! 엄마는 My AmericanBreakfast. 메밀 펜케이크가 나왔다. 메밀이 들어가서인지 좀 더 고소한 느낌 :) 여기 커피는 프릳츠 원두에 기계는 라마르조꼬. 우리가 먹고 난 자리. 이후로 난 한번 더 여길 다녀왔다ㅎㅎ
까눌레에 대한 첫 기억은 꽤 강렬했다. 어릴 때 살던 아파트단지는 5천 세대가 넘는 규모로 사람이 많은 만큼 동네상가안에 있는 빵집도 여러 곳이었다. 각각 특색있는 제품을 팔았는데 새로 생긴 빵집(곽지원 과자 공방 - 검색해보니 예전 매장은 다 접으시고 양수리에 자리를 잡으셨다네)에서 처음 까눌레를 보았다. 계산대 옆에 작고 새까만게 반짝반짝하며 빛을 내고 있었다. 호기심이 강했던 나는 그걸 사서 한 입 물었는데 겉은 바삭한데 노란 속은 촉촉한 난생 처음 겪은 식감이라 신기해하면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 추억이 있는 까눌레인데 오사카 숙소 근처에서 이 그림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알고보니 백화점에도 입점해있는 유명한 집이었다ㅎㅎ 소박하지만 감각적인 입구. 입구만 봐도 기대가 되었다! 까눌레 ..
오사카 여행중 한큐백화점에서 에쉬레 버터로 만든 빵을 판다길래 찾아갔다. 가장 유명하다는 오믈렛을 먹기 위해선 시간을 잘 맞춰가야하는데 빵이 나올즈음엔 번호표를 받고 주문을 한 후 줄을 선다. 생각보다 줄이 길었고 심지어 마감시간 다다랐을 땐 품절이라 원하는 플레인 오믈렛을 먹을 수가 없었다;; 오기가 생긴 나는 다음 날 다시 방문..ㅋㅋ식당에서도 줄 서는 거 싫어하는데 여기는 또 올 수가 없으니 울며겨자먹기로 줄서고 ㅜㅠ 에쉬레 로고를 사용해 만든 굿즈도 있었고 틴케이스에 담긴 과자도 팔고 있었다. 사람들 마음 혹하게 참 잘 만드는 듯ㅎ 저건 모형이다ㅎㅎ 이름이 오믈렛이라고 하는데 에쉬레 버터로 만든 크림이 들어있는 빵이다. 플레인과 오렌지 맛이 있었다. 선물용으로 좋을~ 하얀 에쉬레 로고가 쾅 찍혀있..
일본에 가면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이 카페에서 밥먹고 커피마시기였다. 일본영화나 일드의 영향인듯. 오사카 숙소 근처 눈여겨봤던 카페 Cafe de Rope에서 점심으로 오므라이스와 따뜻한 커피를 주문했다. 칼로 촥 가르면 몽글몽글한 계란이 등장하는 그런 비주얼은 아니지만(일드를 너무 많이 봤..;;) 성심성의껏 만들어준 오므라이스를 말끔히 비우고 갓 내려준 커피를 한모금 마시며 주위를 둘러보니 나같은 뜨내기는 한 명도 없어보였다. 대부분 동네사람들인 듯했고 커리나 굴튀김 등을 먹으며 토요일 점심식사를 여유롭게 즐기고 있었다.
작년 9월, 시간이 많아진 나는 홍콩을 못잊어 다시 갔다ㅎㅎ 2017년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홍콩엘 가고 싶으니 그곳에 뭔가 있나보다... 센트럴 소호지역에 있는 햄버거집 버거 서커스. 옛날 다이너 느낌이면서 동시에 아기자기하고 세련됨까지 갖춘 곳. 지난번에 지나가면서 눈도장 찍었던 곳인데 이번에 방문. 은은하니 데이트하기 좋을 것 같은 실내 조명 *.* 시간이 좀 지나서;; 아마 치즈와 베이컨이 들어간 버거였을텐데 맛있었음ㅋㅋ.. 콜라는 직접 제조했다는데 이제껏 기성제품만 먹었던 나로써는 신기했다. 간판, 내부 인테리어, 빨간 줄무늬 빨대, 쟁반에 깐 핑크색 줄무늬 종이 등등 시각적인 만족도까지 높았던 버거 서커스 :)
즐겨 보는 요리 블로그가 있는데 그곳에서 소개한 누마상 샌드위치. 일본인 누마상이 부인에게 해줬던 샌드위치라는데. 참 자상한 분이신듯ㅎㅎ 이 샌드위치는 잘게 썬 양배추를 듬뿍 넣는 것이 특징이다. 속재료는 마요네즈에 버무린 양배추와 햄, 치즈(나는 체다), 그리고 홀그레인 머스터드 바르기. 햄대신 베이컨과 계란후라이를 넣는 버전도 봤다. 아무튼 취향대로 넣고 랩으로 둘둘 말아 썰면 끝이다. 진짜 간단한데 정말로 맛있다~~ 재료는 사러가기 귀찮아 헬로네이처에서 처음으로 주문해봤는데 편리하고 좋았다. 그래서 두번째 만들때도 또 주문.헬로네이처에서 주문한 제품들. 지난번엔 양배추를 구입했는데 사진찍는 걸 깜빡함;; 굉장히 신선하고 아삭아삭해서 씻으면서 계속 집어먹었다.ㅎㅎ 존쿡 델리미트의 터키 브레스트는 부들..
하루에 5개의 몽블랑만을 만든다고해서 한번도 실물을 본적 없었는데 드디어 만났다! 그런데 이 날은 몽블랑을 먹고 싶지 않았다는;; 메종 엠오는 디저트 개발을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엄청 자주 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지나가듯 집에 가는 길에 가끔 들르는데 그때마다 새로운 디저트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지난번 엠오 포스팅에서 쿠그로프 먹어봐야지~했는데 그뒤로 3번은 더 먹은듯ㅋㅋ 중독성 있는 달콤한 맛이다. 지난 번에 먹어본 초콜렛이 박힌 마들렌. 달고 짭조롬한데 초콜렛이 참 고급진 맛을 낸다. 이 날은 디저트를 먹고 싶은 생각이 없었고 쿠키 선물을 사려고 간거였다. 포장용기를 추가로 구매해야하지만 만족스러운 포장을 해주기때문에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D
올 초 졸업식때 주문한 꽃다발. 졸업식 사진찍을 때 정신없는데 아무렇게 들고 있어도 사진이 잘나왔다. 그런것까지 다 고려해서 만들어주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고생한 나에게 주는 선물이었는데 정말 마음에 들어서 잊지 못할 것 같다. 서화점에 가면 실내 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다. 에스프레소잔에 들어가 있는 앙증맞은 히야신스. 8월의 방문. 사장님이 잊지 않으시고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했다. 서화점에 가면 사장님과 유쾌한 대화를 하고 좋은 기운을 얻고 온다 :) 크림색 커피잔에 안에 있는 매력적인 색깔의 다육식물. 이 사진 위에 있는 식물과 고민을 했으나 나는 아이맥 옆에 두려고 선인장을 고름ㅎㅎ
몇 달 전에 들른 을지면옥. 친구들 기다리느라 식당에 안들어가고 입구에 있는 의자에 앉았을 때 보였던 모습. 메뉴판은 소박하게 쓰였는데 가격은 소박하지 않은ㅋ 여기는 우래옥. 6월쯤이였을텐데. 토요일 오전 11시 40분쯤 갔을 때 대략 15분 정도 대기함. 지금은 사람이 더 많겠지;; 한창 주변사람들에게 좋아하는 평양냉면집이 어디냐고 물어보고 다녔는데 1위로 나온 집이 우래옥. 그 뒤로 벽제갈비, 을밀대 순이였고 을지면옥과 필동면옥은 호불호가 갈렸다. 나는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가고 싶은 곳이 달라서 어디가 1위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그저 더운 날 좋아하는 사람들과 냉면 한 그릇이면 더할 나위없이 행복하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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