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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6월 유럽여행을 다녀왔다. 편리한 인스타에는 여행 실시간으로 올렸지만 인스타보다 공도 더 들여야하고 시간도 많이 들어가는 올드미디어인 블로그는 이제사^^ 여행 직후라면 신랄하고 생고기처럼 날 것 그대로 썼을텐데(별별일을 다 겪은 지라) 시간이 좀 흐르니 정제된 리뷰가 될 것 같다. 이번 유럽여행은 2011년 이후로 처음이라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그래서 진짜 가고싶은 도시 위주로 다니느라 동선도 엉망이었고 (인천-> 런던(에딘버러 가느라) -> 에딘버러 -> 바르셀로나 -> 비엔나 -> 뒤셀도르프 -> 프랑크푸르트) 그래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인천에서 에딘버러 가시려는 분들 런던 히드로 경유하지 마시고 암스테르담이나 파리에서 하시길. 히드로 터미널 넘나 떨어져 있어 환승하는데 시간 걸려요. 인천에서 한 시간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에딘버러행 비행기 놓치는 줄 알고 심장 쫄려서 흑흑. 에딘버러 잘 아는 친구들에게 진작에 물어봤어야했다. 암튼 급하게 준비한 여행이라 유럽 내 저가 항공권(특히 라이언)도 저가로 사지 못했다는( ‾ʖ̫‾)

 

이번 여행에서 시각적으로 제일 만족감을 준 호텔은 뒤셀도르프에 있는 맥스브라운이었다. 3성급이고 유럽 여기저기에 있는 부티크호텔인데 진짜 인테리어가 취저. Europe Hotels Private Collection이란 회사에서 만든 호텔체인 중 하나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두고 있다한다. 맥스브라운 덕분에 이 회사의 다른 호텔도 가보고 싶어졌다. 

(사진은 콘탁스 티쓰리와 아이폰8이 뒤섞여 있는데 쨍한 것이 아이폰8. 유저들은 잘 알아볼 듯ㅎㅎ)

들어가자마자 날 반겨줬던 엘리베이터. 

체크인 데스크 옆에 있는 바.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놓여있는 물건들까지 어쩜 이렇게 다 예쁠 수가 있죠?

 

체크인 데스크 아래에 있던 굿즈들. 진심 맘에 들어서 여기 있는 거 다주세여 할 뻔(╯✧∇✧)╯

 

다 달라고 할 뻔한 마음 붙잡고 체크인 ㅋㅋ 

 

로비가 끝이 아니고
아침식사 할 식당
진짜 러블리 ♡
내가 쓴 방. 

오른쪽 벽에 있던 노라 존스 얼굴 있는 사진만 아니었어도 정말 완벽했을 방. 그 사진때문에 감점ㅋ 

 

방한켠에 놓여있던 겨자색 옛날 전화기. 

 

레트로 갬성ㅎ 
겨자색 의자에 앉아서 햇반이랑 장조림, 볶음김치를 먹었던 생각이 새록새록. 여행 막바지라 (맛있는)한국 음식이 너무 그리울 때였다. 유럽 호텔 중에 전기포트가 없는 곳도 많고 지져분하단 얘기도 많으니 캐리어에 여유가 된다면 챙기면 좋을 듯하다. 

 

화장실까지 예뻤다..아 버튼 마저.. 

 

파란색 꽃무늬 주머니 안에는 헤어드라이기가*.* 주머니까지 예쁘면 어쩔..

호텔 숙박의 꽃, 아침식사 ㅎㅎ

삶은 계란이 이렇게 귀여울수가. 여기 직원들 뭘좀 아시는 분들 ˵ ͡ᵔ ͜ʟ ͡ᵔ ˵ 

여심 저격 제대로 

 

이땐 여행 막바지라 독일식 아침식사가 좀 지겨워 감흥은 덜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당 ( ͡° ͜ʖ ͡° )

 

찬란한 조명덕분인지 밤에도 빛을 발하는 인테리어.
밤술 한잔. Füchschen는 작은 여우라는 뜻의 뒤셀도르프 산 맥주. 산지에서 마셔서 그런가 넘 맛있게 넘어감ㅎㅎ 

장점: 호텔을 고를 때 레트로 스타일이면서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사람들에게 딱임. 건물 앞에 일본 사람이 하는 빵집이 있기 때문에 일본식 빵을 원하는 사람들은 바로 나가서 먹을 수 있다. 

단점: 방음이 잘 안되는 것 같다. 

MAX BROWN MIDTOWN, DÜSSELDORF

Kreuzstraße 19A, 4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