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들에겐 하이마트 광고로 친숙한 노래 La Donna E Mobile(여자의 마음)은 오페라 리골레토의 삽입곡이다. 오스트리아의 작은 도시 브레겐츠에서 열리는 브레겐츠 페스티벌은 화려하고 웅장한 오페라 세트로 유명하다. 메가박스에서 몇 년전부터 꾸준히 오페라 상영을 해줬는데 공연을 영상으로 보는 게 흔한 일은 아니었다. 3만원이라는 가격이 싸지 않기 때문이었을 지도. 그런데 코로나 덕분에 온라인 공연 생중계가 친근해져버렸다. 재작년부터 작년 봄까지 공연 온라인 생중계 준비하는 업무를 한 적 있었는데 이렇게 빠른 시간내에 온라인 생중계가 자리잡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다. 리골레토가 그렇게 슬픈 내용일줄이야. 하이마트의 경쾌한 음악때문에 관람전 봤던 오페라 스틸 이미지때문에 밝고 재밌는 내용인 줄..
작년 5월에 갔었는데 이제서야 올리는 피게레스 여행기. 코로나때매 언제 또 나갈 수 있을까 싶다. 평소 별 관심이 없었는데 우연히 달리 뮤지엄 사진을 보고 여기다 싶어서 가게 된 스페인. 작년 스페인 여행의 main theme은 살바도르 달리였다. 바르셀로나 공항에 내려 피게레스로 가는 기차를 탔다. 처음에 잘 몰라 비싼 기차(바르셀로나에서 피게레스를 거쳐 프랑스 쪽으로 가던)를 탔는데 가서 보니깐 피게레스 기차역이 두 군데였다. 나중엔 호텔에서 더 가까웠던 로컬 기차(더 쌌던 듯)를 타고 피게레스에서 바르셀로나로 갔다. 숙소는 무조건 두란 호텔. 달리가 평소 즐겨가던 레스토랑이 있는 호텔이다. 콘탁스t3로 찍다가 아래부턴 아이폰ㅋㅋ ---------------------------------------..
근래에 새롭게 도장 찍을 일이 생겼는데 예전에 급하게 별생각없이 만든 인감도장보다 좀 더 좋은 도장을 쓰고싶단 생각이 들었다. 고민 끝에 큰 돈을 들여서 한자 도장을 만들었는데 정말 중요한 일에 귀하게 사용하라고 하셔서 편하게 쓰려고 다른 도장집에서 저렴한 한글 도장을 만들었다. 도장을 만들고 도장집에서 선물로 주신 인주를 써보니 와..세상 촉촉, 폭신하고 선~명하게 잘 찍히고. 집에 있던 오래된 인주(고등학교 졸업할때 받은 도장집 옆에 달려있던;;)는 잘 찍히지도 않고 감촉도 별로였는데.. 덕분에 고급 인주는 어떤건지 찾아보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별 생각이 없던 분야에 대해서 급 관심이 높아져버렸다 ㅋㅋ 일련의 과정 속에서 예전에 봤던 단편영화 '이름들'이 내내 생각났고 도장을 받아온 날 이 영화를 몇..
게으른 사람의 게으른 기록. 이렇게라도 해야 나중에 찾아보기 쉬우니깐. 집 주변에 오트밀색 작은 건물이 들어섰는데 1층이 꽤 오랫동안 비어있었다. 저 공간에는 어떤 게 들어설까 지나다니면서 궁금해했었는데 딱 어울리는 식당이 자리를 잡았다. 서리풀터널이 생겼기에 접근성은 더 좋아진 듯. 작은 공간에 항상 사람이 많아서 이렇게 사진찍기가 쉽지는 않다. 작년 여름 전에 1차 방문. 지금인 아래 메뉴들을 안 파는 것 같기도? 여름에 2차 방문. 올 초 3차 방문. 이 날은 바게트 샌드위치, 라구샌드윛, 토마토 수프를 시켰다. 비주얼 좋고 샌드위치 빵을 직접 만드니 맛있을 수 밖에~ https://search.naver.com/p/crd/rd?m=1&px=936&py=348&sx=936&sy=348&p=UBEb7..
얼마 전 방문한 서초동 꽃집 서화점. 졸업식 이후여서 카네이션이 많았다. 나무가지에 달린 꽃들도 아름다웠고 죠기 밑에 보이는 책자 표지(김종학 작가님의 그림)까지 꽃과 함께 참 멋있는 공간이다. 사장님께서 내 작업에 대해 힘이 되는 귀한 말씀을 해주셔서 넘 감사하다. 이사가기 전에 더 멀어지기 전에 시간나면 또 들러야징. 밑에 꽃바구니는 작년 아버지 생신을 위해서 주문한 것. 식사장소에 가지고 갔는데 다들 예쁘다고 한마디씩 하심ㅎㅎ 역시나 탁월한 선택! 여긴 울 동네에서 내가 좋아하는 장소. 필카라 언제 찍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지만. 갈 때마다 느끼는데 여기 정원을 정성껏 관리하시는 것 같다.
비엔나의 여러 카페를 방문했지만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카페 프뤼켈 Cafe Prückel. 응용미술관(MAK) 근처다. 주소는 Stubenring 24, 1010 Wien, Austria 1904년에 시작된 이 곳. 동네 사랑방같은 느낌. 레트로 갬성 담배머신. 시간과 기억을 머금고 있을 것 같은 오래된 기계를 버리지 않고 다른 용도로 쓰고 있는 거 좋아보인다 ㅎㅎ 점심때까지 아침식사 메뉴를 팔았던 것 같다. 커피는 한국에서는 잘 안시키는 우유 거품 제대로인 카푸치노로. 스텐 쟁반에 커피와 차가운 생수 한 잔, 스푼 이렇게 주는 건 비엔나 스타일가보다. 적당히 따끈한 롤과 비린 맛 1도 없는 신선한 반숙계란이 인상적이었다. 카페에서 나와 길을 건너니 보이는 비엔나 응용미술관. 딱히 궁금한..
세기말 예술로 흥했던 도시답게 비엔나에는 미술관이 많은데 그 중 하나가 알베르티나. 이자벨 위페르를 만난 그 곳. 날씨 좋고~ 과거 합스부르크가 왕궁답게 화려한 실내를 자랑한다. 무도회가 열렸을 것 같은 홀. 작가와 작품 제목을 안찍어놔서 모르겠다 ㅜㅠ 보라색 길과 하늘이 마음에 들었던 작품. Rudolf Wacker, Still Life with Great Crested Grebe, 1928. 한국에선 절대 볼 수 없을 것 같은 오스트리아 작가의 그림. 이번 여행에서 몰랐던 작가들 많이 알고 갑니다. Josef Floch, Interior with a Black Folding Screen, 1947 알베르티나에서 방 안에 부유하는 박쥐 그림이 제일 맘에 들었다. 작가와 그림 제목을 몰라 구글에 albe..
콘탁스 티쓰리로 기록한 비엔나 여행기 거대한 아이스크림 간판 미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가봐야할 지역, Museumsquartier (MQ). 대표적으로 클림트, 쉴레, 코코슈카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레오폴드 미술관, 현대미술이 있는 mumok, kunsthalle wien 등등. 나는 레오폴드에서 코코슈카, 무목에서는 작가 Dorit Margreiter의 사막에서 찍은 영상이 좋았다. 비엔나 웨스트 민박집에서 파크 빌라 호텔로 오기 위해서 비엔나 U-Bahn의 U6 호선 Nußdorfer Straße 역에서 내렸다. 저 멀리 훈데르트바서가 설계했다는 쓰레기 소각장 Spittelau incinerator가 보인다. 훈데르트바서의 디자인을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아 따로 찾아가보진 않았음. 중앙역이 있는 ..
넷플릭스에서 빌리언스를 보고있는데 뒤로 갈 수록 재미없다는 비보를 들음. 계속 잘만들기는 정말정말 어려운거겠지.. 넷플릭스의 미래도 오티티의 미래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과연. 헤지펀드회사 대표 바비 액스의 사무실에는 거대한 사이즈의 그림이 넘쳐난다. 카메라를 어디에 두어도 그림이 한 번씩은 꼭 잡힌다. 액스는 현대미술 수집가인가보다. 데이비드 살레 David Salle의 그림. Rips in the Mirror, 1998 액스의 명상 시간 액스를 너무너무 싫어하는 검사 척도 명상을. 액스, 척의 공통점은 둘 다 명상을 한다는 것.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 기획설계자 킴킴의 최근 인터뷰에서도 명상을 강조하던데. 나도 명상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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