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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즈벨트 아일랜드는 맨해튼과 퀸즈 사이에 있는 작은 섬이다. 이곳에 가려면 케이블카인 트램웨이Tramway를 타거나 지하철 F트레인을 타거나 아님 퀸즈에서부터 연결된 다리를 이용하면 된다.   

 

 

트램사진찍느라 한대를 그냥 보내고 서서 보이는 풍경을 바라봤다.

다들 트램 타려고 대기중. 섬의 주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꽤 있다. 그렇다고 북적북적 대지는 않고 조용한 편이라서 여행온 친구들 데려갔을 때 매우 좋아했다.

트램웨이가 스파이더맨에도 나왔다는데 영화를 띄엄띄엄 봐서 기억이 없다;; 맨해튼에서 트램을 타고 섬에 들어갈 때의 풍경도 멋있지만 개인적으로 베스트를 꼽자면 해질무렵 섬에서 타고 나올 때이다. 그때 다들 사진찍느라 난리ㅋㅋㅋㅋ

루즈벨트 아일랜드 도착해서 바라본 트램웨이정거장. 퀸즈보로 브리지 아래에 있음.   

정류장의 모습들1 

정류장의 모습들2

트램웨이를 타고 내려서 주로 가는 곳은 공장(줄리 앤 줄리아 포스팅때 소개한 적 있음)이 정면으로 보이는 벤치. 가끔 여유있을 때 여기에 앉아서 책을 읽곤 한다.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는데 지나가던 할아버지가 왜 이걸 찍냐고 반대편이 더 멋있다고 한마디 했다. 난 이게 좋다고 대답하긴 했는데 역시 사람들 취향은 다 제각각인가봄.

아래사진이 그 반대편 뷰ㅋ 맨해튼이다.  

 

어랏 어디서 봤던 배인데  

올 초에 이스트리버 근처에 갔다가 봤던 배다. 괜히 반가워서 손흔들며 아는 척 하고 싶었음ㅋㅋㅋㅋ

 

이 섬에선 빨간색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휴지통, 트램웨이, 버스, 다리 전부 빨간색!  

병원 앞에 빨간색 컨테이너가 인상적*.*

옛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는 섬.  

섬의 남쪽으로 내려가면 보이는 모습들1

섬의 남쪽으로 내려가면 보이는 모습들2

섬의 남쪽으로 내려가면 보이는 모습들3

 

섬의 중간쯤에 주거공간이 있다. 이 섬에 가면 갈수록 궁금한게 많아져 위키를 뒤져봤다.  

1969년 주거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계획이 수립되기 전, 루즈벨트 섬은 감옥과 정신병원이 있는 아무도 선호하지 않는 곳이었다고 한다.  

 

이 섬을 정비할 때 처음 계획된 것은 차없는 거리였다. 그리고 거주민들의 차는 루즈벨트 아일랜드 브리지 옆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게 했다. 그런데 저기 주차된 차량들은 뭐지;; 요즘엔 달라졌나ㅋ  

그리고 또하나의 획기적인 계획은 미니스쿨시스템으로 한곳의 큰 학교에 학생을 몰아넣는 대신 아파트들 안에 작은 규모의 학교를 세우는 것이다. 이 계획대로 가면 아이들은 멀리 통학할 필요가 없을텐데 스쿨버스가 있는 걸 보면 지금은 달라졌을 수도 있겠다. 섬의 주민이 적어서 그런지 스쿨버스도 앙증맞은 크기ㅎ   

계단식 아파트를 보니 예전에 서울에서 살았던 아파트가 생각이 나고...

앞에서 얘기했듯이 이 섬의 주민들의 차량은 이곳에 주차할 수 있다. 작은 섬의 도로가 차들로 복잡해지는 것을 막기 위함인 듯 한데 실제로 여기에 살아보면 어떨지 궁금했다. 의도는 좋지만 조금은 불편할 것 같기도 하다. 차라리 차 없이 사는 편이 나을지도ㅋ 주차장의 오른쪽엔 퀸즈로 향하는 루즈벨트 아일랜드 브리지가 있다.

 

루즈벨트 아일랜드 브리지. 두대의 다른 카메라를 사용해서 찍어서인지 색감이 다른데 같은 다리이다. 실제론 아래사진의 다리색이라고 보면된다. 검붉은색이라고 해아하나

멀리서 바라본 아파트 Westview.

집으로 갈 땐 트램웨이를 타고 맨해튼으로 나가서 지하철을 타거나 이 루즈벨트 아일랜드 브리지를 건너간다. 이 다리로 유일하게 자동차가 섬으로 들어갈 수 있고 도보가 가능하다. 뉴욕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 중에 시간이 있으면 루즈벨트 섬을 꼭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메트로 카드로 트램을 탈 수 있고 정신없는 맨해튼에서 이곳으로 넘어오면 휴식과 여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