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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억하기/홍콩

홍콩 트램 / 콘탁스 T3

참나무볼펜 2016. 1. 29. 23:09


홍콩이 처음은 아니었는데 시간이 많이 흘러서 그랬는지 이번 여행에서는 완전 새롭게 다가왔다. 홍콩에 있을 때 가장 좋아했던 교통수단은 트램. 한국에는 없으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느릿느릿 덜덜거리며 가는데 2층에 앉아서 밖을 내다 보는 것이 그렇게 좋았다. 



처음에는 어떻게 타야하는지 몰랐는데 갈 지역만 잘 알고 있으면 정류장에 있는 노선보고 타면 된다. 익숙해지니 별로 어렵지 않았음. 뒤에서 타고 앞에서 내린다. 






트램타고 가면서 바라본 홍콩 시내. 저녁때 해피 밸리(경마장) 지역으로 가는 트램을 탔는데 트램 2층에서 내려다보이는 그곳의 모습이 정말 끝내줬다. 눈부신 조명 아래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환상적이라 사진 찍는 것도 까먹었을 정도. 근처 고층 아파트 사는 사람들은 이걸 매일 보겠구나 하며 부러운 감정도 느끼고 ㅋㅋ 다시 한번 보려고 했지만 스케줄이 맞지 않아 갈 수 없었다. ㅜㅠ 




트램의 겉모습은 화려한데 내부를 살펴보면 오래 사용한 듯, 그렇다고 막 낡았다기 보단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