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한국에 들어온 지 1년이 다 되어간다. 시간 정말 빠르네;; 작년 10월 초에 사진만 업로드 해놓고 포스팅은 안했던 걸 발견(왜지?) 사라져가는 기억을 되살려 적어봐야겠다ㅋㅋ 맨해튼 노호지역에 있는 레스토랑 il Buco. 예전부터 가봐야지 했다가 아마 떠나기 얼마전 다녀왔던듯. 점심을 살짝 비껴간 시간이라 자리도 있었고. 어르신들 바에서 낮술 한잔씩. 일 부코를 잊지 못하게 했던 문제의 빵;; 이제껏 먹었던 식전빵중 베스트로 꼽혔다. 소금과 향긋하고 질좋은 올리브유의 맛도 정말 좋았고...그런데 웨이터에게 달라고 한 적도 없었는데 턱 내놓더니 영수증에 빵가격 $1가 있어서 정말 황당했던 -.-^ 리필까지 해서 먹은지라 뭐라 할 수도 없었다. 생각보다 평범했던 봉골레. 특이한 파스타를 시켜볼걸 했음..
작년 9월,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에 있는 플리마켓에 가던 길에 찍은 사진들이다. 저 멀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보이고 강아지조심ㅋㅋ 흰벽앞에서 사진촬영중인 사람들 플리마켓을 둘러보다 배가 고파져서 구경을 포기했다. 마켓안에 있는 화덕피자집에서 버섯피자를 사서 근처의 공원으로 갔다. 피자옆에 있는 책은 70%가까운 세일을 하길래 집은 건데 역시나 내 영어수준으로는무리. 한국어로 번역된 책도 어려울 것 같았다;; 언어학 전공에 영어를 가르치던 미국친구 왈 "수준이 너무 높은 영어책보단 조금 쉬운 책을 읽는 편이 나아" -> 심히 공감했다ㅋㅋ
버그도프 굿맨 백화점의 윈도우 디스플레이는 다른 백화점보다도 자주 바뀌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스트레스로 얼룩덜룩해진 정신이 새로 바뀐 윈도우 디스플레이를 보면서 상쾌해짐을 느끼곤 했다. 그래서 나는 힘들 때마다 이곳을 찾았다. 한편의 무대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아래서부턴 버그도프 남성용 매장의 디스플레이. 여성용보다 크고 웅장하진 않지만 대신 아기자기한 멋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남성용 디스플레이를 더 좋아했다. 버그도프 구경을 끝내면 바니스로 가는데 바니스의 윈도우 디스플레이는 전에도 말했듯이 현대미술품을 보는 것 같다. 멀리서 보면 좀 징그럽다. 저게 다 구두! 바니스 백화점 근처에 있는 처치스 Church's 화려하진 않지만 작은 공간을 잘 활용해 늘 기발한 디스플레이를 보여준다. 매번 이..
가끔 소호에 갈때 발타자 베이커리에 들러 커피와 바게트 또는 아몬드 크로와상을 사서 먹었는데 레스토랑엔 발걸음이 가지는 않았다. 예전에 여행왔을 때 한번 가봤기도 했고. 그러다 한국으로 돌아갈 짐싸기 한달 전, 관광객처럼 비싼 곳에서 호사로운 아침을 먹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지금 아님 언제 또 해보겠냐 싶어서ㅎ 레귤러 커피. 리필을 해준다. 에그 베네딕트를 먹을까 고민하다 다른 걸 시켜봐야지 해서 선택한 에그 플로렌틴. 시금치와 아티초크에 포치드 에그를 올리고 그뤼에르 치즈(로 추정)를 아주 조금 뿌려서 구웠다.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는 맛. 치즈가 좀 더 많았으면 좋았을 걸. 발타자에서 주는 버터는 어떨지 궁금해 빵도 따로 주문했는데 뉴욕의 프렌치 레스토랑 Le Halle에서 먹은 버터만큼 감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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