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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싸이질 열심히 했을 때 영화에서 아침식사 먹는 장면을 캡쳐한 사진을 잔뜩 모아 올린 적이 있었다. 그때 친구들의 반응이 폭팔적이었다. 그게 2011년 초였던 것 같은데 이번 포스팅은 그때보다 몇 편 정도 추가된 버전이다.

소피아 코폴라의 'Somewhere'

보기만 해도 이쁜 딸이 자고 있는 아빠를 위해 아침식사를 준비중이다. 

아빠는 감탄중ㅋㅋ

그녀가 준비한 것은 '에그 베네딕트'!! 
이 영화는 엘 페닝을 위한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엽게 나온다.>.< 

'Somewhere'에서 나오는 로마 호텔 아침식사  

바람둥이 아버지때문에 별 기분이 좋지 않은 그녀.
개인적으로 다코타 패닝보다 엘 패닝이 나은 것 같다. 게다가 이 꼬마, 슈퍼8에서는 어찌나 우아하게 나오는지 그녀의 행보를 매의 눈으로 지켜보는 중ㅋㅋㅋㅋ  

샘 패킨파의 '갯어웨이' 스티브 맥퀸이 신나게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고 계심.

'폭력의 피카소'라는 샘 페킨파 감독. 감독의 영화를 본 적 없을 땐 몰랐는데 보고나니 알 것 같다. 거칠고 폭력이 난무하는 영화를 만들지만 영화 속 색감은 어찌나 예쁜지. 위의 장면도 아마 대충 놓고 찍은 건 아닐 것이다. 오즈 야스지로 처럼 강박관념이 느껴질 정도는 아니지만 이 감독도 빨간색을 무지 좋아하는 듯.

샘 패킨파'가르시아'

사실 이 장면은 시간대가 안 나오기 때문에 아침식사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런데 삶은 계란 있는 걸로 봐서 아침식사로 걍 추정ㅎ 이 아저씨들 되게 폭력적이고 심각한 거래를 하고 있는 상황에 계란 까먹는 모습이 넘 웃겼다. 이런거 좋아용ㅋㅋㅋㅋ

카세 료가 나와서 좋아하는 영화'안경'

저런 스탈의 계란후라이는 어떻게 만드는건지? 흰자를 노른자에 끠얹으면 저렇게 되나?

 

 

 

아침먹는 건 아니지만 카세료가 넘 귀엽게 나와서 올리는 장면들ㅎㅎ


로만 폴란스키의 '비터문'

바게트, 크로와상, 본 마망 잼(으로 추정됨) 그리고 핫초코가 있는 프랑스식 아침식사. 

 

안소니 밍겔라의'리플리'

영화 내용뿐만 아니라 영화 속 장소(남부 이탈리아)와 의상으로도 매우 유명한 영화. 영화 속 패션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다면 봐야할 영화 중 상위권에 랭크ㅎ

 

사랑에 미친 남자가 나오는 루이 말의 '데미지'. 미친 사랑의 결과는 -_-

영국남자 제레미 아이언스가 사랑에 눈이 멀어 아들애인 줄리엣 비노쉬를 보려고 프랑스로 날라가서 먹는 호텔 아침식사. 이 영화 마지막이 진짜 압권인데. 막장 중 막장ㅋㅋ  

 

스위밍 풀

자신의 영역을 침범당했다는 사실에 분노해 자신의 마음을 요거트에 설탕(으로 추정. 뭐라고 써있는 지 읽을 수가 없...)을 마구 뿌리는 걸로 표현하시는 샬롯 램플링여사... 잊혀지지 않는 분노의 설탕질ㅋㅋ

 

에릭 로메르의 '봄 이야기'

커피를 사발로 드링킹ㅋㅋ 나도 한국가기전에 르 뺑 쿼티디앵에서 파는 사발(사진처럼 생긴) 사가지고 가고 싶은 작은 소망이^^ 



우디 앨런의 '미드나잇 인 파리'. 뉴욕에선 얼마전에 신작 To Rome With Love가 개봉했는데 한국에선 이제야 미드나잇을 개봉했다죠. 그럼 투 롬은 언제쯤? *.*

젤 부러운 호사로운 호텔 룸서비스!!

 

호사로움의 최강자, 루키노 비스콘티의 '베니스에서의 죽음'

베니스 리도섬에서 유명한 호텔 The Grand Hotel Des Bains의 아침식사. 이 호텔이 영화 속 주무대.

요리영화는 아니지만 영화 속에 요리가 많이 나오면 괜히 더 유심히 보게된다. 영화는 사진이나 그림보다도 움직임이 리얼해서 그런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