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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음!

1968년도의 작품이기에(배경은 1966년) 그 세월만큼 수많은 이야기거리를 가지고 있는 로만 폴란스키의 영화 '악마의 씨'.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을 잊을 수가 없다. 사람의 심리만으로도 충분히 공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놀랬다. 몇년 전에 봤던 영화였지만 얼마전 잡지 뉴욕 매거진에서 꼽은 뉴욕을 잘 표현한 영화 중 상위에 있길래 다시 찾게 되었다. 내용을 알고선 보니까 미아 패로의 남편 존 카사베츠가 처음부터 악마처럼 느껴졌다. 굳게 믿었던 남편이 악마라니 영화 속 최악의 남편 1순위일듯-_- 그리고 스토리 외적인 것이 눈에 들어왔는데 그거슨 바로 미아 패로의 의상.(뭐 눈에 뭐만 보인다고 내가 글치ㅋㅋㅋㅋ) 예전엔 몰랐는데 내용을 따라갈 필요가 없으니 그랬을지도 모른다.  

맨해튼의 다운타운부터 쭉 비춰주다가 다다른 곳은

 

 

 

 

 

 

어퍼웨스트에 위치한 다코타 아파트. 존 레넌이 피살당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런 음산한 영화의 배경인데다 존 레넌 일까지 생각하면 그다지 선호하지 않을 것 같은데 여기 못들어가서 다들 안달이라고-_-;;;;

괜히 분수대도 기괴하게 느껴지고

자세히 비춰주진 않지만 미아 패로가 들고 있는 건 샤넬 클래식백이라고 추정ㅋ

 

원피스랑 잘 어울리는 파랑색 헤어밴드.

그녀의 트렌치코트. 한동안 트렌치코트를 구입할 생각에 여러 브랜드를 둘러보고 사진도 많이 찾아봤다. 그리고 산 후에도 그 습관이 여전히 남아있는지 유심히 보는 나ㅋㅋ  

 

 

인형눈썹이 따로 없구나

얼굴의 하얀사람은 노란색옷이 잘 어울리는데 난 까만편이라 절대 안입음;

A.P.C.와 Vanessa Seward가 합작해서 만든 옷 중에 이거랑 비슷한 느낌의 원피스가 있다. 이 옷 뿐만아니라 평소의 A.P.C.의 의상과 영화 속 미아 패로의 의상은 매우 흡사하다. A.P.C.디자인팀이 이 영화를 단체관람이라도 한걸까ㅋㅋ

60년대식이 아니고 요즘 인테리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모던한 집. 므슨 예술작품 같은 촛대도 인상적.

영화 속 미아 패로는 정말 이쁘고 사랑스럽고 착한 여자로 나오는데 그 주변인물들이 다 사악함;;; 우째 이런 일이.

영화에서 자주 비춰주는 턴테이블. LP를 꽂고 턴테이블 바늘을 돌리고 재생을 시키면

LP판이 쏙 내려감. 우왕 신기 *.*

음악을 들으며 책좀 보려고 하는데 윗집의 악마들(늙은 할머니들;;)이 내려와서 그녀의 휴식을 마구 방해한다. 악마들이 소지한다는 이상한 물건이나 주고 가고. 진짜 불쌍ㅜㅠ  

 

윗집의 악마 할머니가 주고 간 초콜렛 무스. 여기에다 역시 분필맛나는 이상한걸 집어넣고;;   

두둥, 머리를 잘랐음!! 넘 잘어울린다. 근데 이때 엄청 아픈상태라서 얼굴은 영 아니고... 구글에 ia Farrow hair라고 치면 나오는 스타일이 이때 시작된 거였는지. 짧은 머리를 본 순간 이전 단발머리는 좀 촌스럽단 생각이 든다ㅋ 

또다시 트렌치코트를 입었을 땐 속에 개나리색 옷. 체크무늬 코트 안에 입었던 거랑 같은 옷같은데 이쁘다고 생각했음.

 

하늘색코트에 안에는 초콜렛색니트를 입고 소매를 보여주는 센스*.*

 

장례식장에 갔을 때. 왜 상복을 제대로 갖춰입지 않았을까 의문.

 

요즘 나오는 프라다 여행가방중에 딱 저렇게 생긴 가방있는데

 

 

 

요즘도 건재한 라디오 씨티 뮤직홀.

 

산부인과 갔을 때 마주친 산모. 비록 엑스트라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자태ㅎㅎ  

패션의 완성은 뒷태?ㅋ 자신의 뒷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지만 남들에겐 너무 잘보이는 그래서 더 신경써야하는데 그러긴 쉽지 않다.  

영화를 볼 때 그저 개인적인 취향으로 멋지다고 생각한 걸 캡쳐했는데 글로 풀어 설명하자니 어렵다. 패션을 제대로 공부한 것도 아니고. 좋다, 예쁘다, 멋지다, 우아하다, 세련됐다, 잘 어울린다 뭐 이런 거 외에 쓸말이 없다. 어휘력을 늘려야겠단 생각밖엔ㅎ  

 

그리고 극중 미아 패로가 머리를 자른 후 모습을 보고 떠오른 사람은

 미셸 윌리엄스. 진짜 비슷한 느낌!!

 헐리웃스타들의 필수품? 루이비통 SC백. 어째 없는 사람이 없어ㅋ

 

딸이 엄마품에 안기기엔 이젠 좀 많이 큰듯;;

 

 

 

 

 

 

올림피아 르 탄 Olympia Le Tan의 클러치백을 든 미셸 윌리엄스. 얄미울정도로 예쁜 옷과 소품을 많이 갖고 있다. 파파라치컷에서 나오는 일상적인 옷차림도 어째 다 예쁜지. 부러운 녀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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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얘긴데 며칠 전에 블로그 스킨을 바꿨다. 하지만 스킨을 처음 바꿔본 나는 스킨에 따라 사진크기가 달라진다는 걸 몰랐다. 그래서 지금 예전에 올렸던 포스팅에 있는 사진들이 다 엉망진창이다.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이런 문제 해결책을 보고 따라도 해봤지만 왜 적용이 안되는건지... 많이는 없지만 이러다 하나하나 다시 사진을 올려하는 건 아닌가-_-;; 컴맹인 초보 블로거는 웁니다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