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살던 집 근처에 있던 완소 레스토랑, 마르코 앤 페페. 작년 생일에 이곳에서 스테이크와 오리고기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다시 한번 방문^^ 발타자 베이커리에서 바게트를 들여온다. 바게트 사러 오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잘 정돈된 식기들. 이런 걸 보면 괜히 기분 좋아짐ㅎㅎ 대낮인데도 안쪽은 꽤 어둡다. 그런데도 저렇게 바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꿋꿋이 책을 보던 아저씨ㅋ 마르코 앤 페페에서 파는 맥 앤 치즈는 일반적인 것과는 조금 다르다. 그뤼에르 치즈, 버섯, 베이컨이 들어갔고 양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맛있어서 거의 다 먹고 남은 건 싸와서 저녁때 또 먹고ㅋㅋ 이제껏 뉴욕에서 먹었던 그 어떤 파스타보다도 훨씬 만족도가 높았다. 레스토랑의 모습. 외관, 내관 모두 맘에 든다 :)
가끔 소호에 갈때 발타자 베이커리에 들러 커피와 바게트 또는 아몬드 크로와상을 사서 먹었는데 레스토랑엔 발걸음이 가지는 않았다. 예전에 여행왔을 때 한번 가봤기도 했고. 그러다 한국으로 돌아갈 짐싸기 한달 전, 관광객처럼 비싼 곳에서 호사로운 아침을 먹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지금 아님 언제 또 해보겠냐 싶어서ㅎ 레귤러 커피. 리필을 해준다. 에그 베네딕트를 먹을까 고민하다 다른 걸 시켜봐야지 해서 선택한 에그 플로렌틴. 시금치와 아티초크에 포치드 에그를 올리고 그뤼에르 치즈(로 추정)를 아주 조금 뿌려서 구웠다.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는 맛. 치즈가 좀 더 많았으면 좋았을 걸. 발타자에서 주는 버터는 어떨지 궁금해 빵도 따로 주문했는데 뉴욕의 프렌치 레스토랑 Le Halle에서 먹은 버터만큼 감흥을..
사진찍는 것이 취미인 나는 어딘가 사진찍기에 좋아보이는 장소를 발견하면 어떻게든 가야 직성이 풀린다. 잡지에 실린 매장사진을 보고 작년 여름 한국을 뜨기 전에 기필코 다녀와야겠다고 다짐했던 쟈뎅 드 슈에뜨 청담동 매장. 햇빛이 쨍쨍하고 무더울 때 돌아다니면 몸은 좀 힘들지만 대신 사진은 아주 잘나온다ㅎㅎ 그래서 나는 비오는 날을 제일 싫어한다-_-;; 한켠에 자리잡은 윈도우 디스플레이. 이 공간만은 서울이 아니고 프랑스가 아닐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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