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동 카페 중 아인슈페너로 유명한 태양커피. 작년에 찍은 사진들이다. 콘탁스 티쓰리로 찍은 아인슈페너. 여기 아인슈페너는 뜨거운 건 뜨거운대로 매력있고 아이스로 주문하면 입안에 크림뭍은 얼음 살살 녹여먹는 재미가 있었다. 커피 위에 올라간 크림이 쫀득쫀득하다. 위와 같은 아인슈페너를 아이폰으로 확대해서 찍어보고. 콘탁스와 아이폰의 차이를 느껴보시라ㅎㅎ 테이크아웃은 안된다는 시나몬 드라이 카푸치노. 모양은 두툼하게 올라갔지만 한없이 부드러웠던 우유거품.
90년대 방배동 카페골목이 흥했다고 하는데 그 시절엔 어려서 카페를 다닐 때가 아니었기에 알수가 없었다. 그런데 요즘 심심치 않게 방배동 카페투어라는 이름을 달고 포스팅이 올라오는 걸 봤다. 예전의 그 방배동 골목은 아니지만(방배동은 꽤 넓다) 서래마을에서 내방역으로 오는 길목에 여기저기 카페가 많이 있다. 집 근처라 편하게 다니던 곳들인데 포스팅이 올라오니 반갑기도 하고 인스타에만 올렸던 사진들 여기에도 올려본다. 유명한 메종 엠오, 내가 좋아라하는 샌드위치집 프레쉬밀에서 내방역 방향으로 조금 더 걸으면 나오는 페이브. 커피와 베이커리가 있다. 여기서는 늘 지금은 없어진 커스터드 라떼나 바닐라빈라떼 같은 달달한 커피만 마셔봤는데 맛있었다. 최근 포스팅을 보니 전에 없던 메뉴가 생겼던데 오랜만에 함 가줘..
서울숲에서 보이는 트리마제. 날씨가 좋아서인지 사진이 꽤 멋있게 나온 것 같다. 삼청동, 홍대, 가로수길, 망원동, 연남동, 경리단길, 해방촌, 서촌, 북촌, 성수동(부상했던 시기는 상관없고 그냥 생각나는 순서대로) 그 다음은 어디일까. 얼마 전에 한 갤러리에서 누군가 다음 지역을 점치는 얘길 하는 걸 들었는데 과연? 생각해보니 그 곳은 입지도 교통도 매우 좋아서 이미 비쌀 거 같다. 서울숲에 처음 왔을 때 센트럴파크가 생각났다. 이런 공원을 일상적으로 사용할 갤러리아 포레 주민들을 마구 부러워하면서 ㅋㅋㅋㅋ 집 앞에 공원이 있다는 건 정말 축복이다. 20년 넘게 올림픽공원 앞에서 살 때는 몰랐다ㅠ 위험하다는데 그림이 귀엽자나ㅋㅋ 서울숲을 좀 더 돌아다녀보니 이런 곳도 있었다. 이 날 날씨가 정말 좋았다..
올 초에 갔었던 모먼트 모던 이터리. 시즌메뉴로 딸기가 있는 프렌치토스트가 있길래 시켜봤다. 비주얼 갑. 딸기가 아주 신선했다. 개인적으로 두툼한 토스트를 좋아하는지라 두께가 좀 아쉬웠지만 토스트와 과일이 조화로워 맛있게 먹었다. 빵 위에 포근한 감자샐러드, 연어, 포치드 에그 그리고 홀랜다이즈 소스를 올려주는 에그 알래스카. 이 집의 에그 베네딕드 계열의 음식들은 저마다 개성이 있으며 에그 블랙스톤, 에그 플로렌틴(새우가 들어가있는 매콤해서 신통방통한 메뉴) 모두 추천할만하다.
지인짜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쓴다. 2012년에 시작하고 한 때는 열심히도 했었는데 지나친 게으름(책 이름을 따라가네 ㅋㅋ), 인스타 시작 등등 이런 저런 이유로 뒷전으로 밀려났었다. 그러다 2017년 12월, 사진그림에세이집 1호를 펴냈고 이제서야 블로그에 선보인다. 예전에 블로그와 와주셨던 분들이 과연 아직까지도 여기를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한다면 반가워해주셨으면 좋겠다 :) 현재까지 4곳에 입점되어있고 온라인으로도 구입가능하다. 1쇄를 너무 적게 인쇄해서 내게 남아있는 책이 별로 없다. 그래서 서점을 늘릴 수가 없는데 만약 반응이 좋다면 2쇄를 찍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싶다 ㅎㅎ 책의 앞면과 뒷면. 이 사진을 프사로 올려놨더니 책을 두 권 만들었냐는 얘기를 들어서 사진에 표..
브런치 레스토랑이었던 플레이트 28가 이름과 위치를 바꾸고 모먼트 모던 이터리로 새롭게 태어났다. 내방역과 가까운데 전보다 좋아진 접근성과 요즘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곳이다. 내가 시킨 에그 플로렌틴 Eggs Florentine(사워보우 브레드, 스위스 치즈, 매콤하게 볶은 시금치와 갈릭 쉬림프, 포치드 에그, 홀랜다이즈 소스, 허브갈릭 포테이토) 여러 재료들이 소스와 조화롭게 어울리는데다 매콤하게 볶은 시금치 덕분인지 살짝 매운 맛이 혀에 남는다. 맛있다! 엄마는 My AmericanBreakfast. 메밀 펜케이크가 나왔다. 메밀이 들어가서인지 좀 더 고소한 느낌 :) 여기 커피는 프릳츠 원두에 기계는 라마르조꼬. 우리가 먹고 난 자리. 이후로 난 한번 더 여길 다녀왔다ㅎㅎ
까눌레에 대한 첫 기억은 꽤 강렬했다. 어릴 때 살던 아파트단지는 5천 세대가 넘는 규모로 사람이 많은 만큼 동네상가안에 있는 빵집도 여러 곳이었다. 각각 특색있는 제품을 팔았는데 새로 생긴 빵집(곽지원 과자 공방 - 검색해보니 예전 매장은 다 접으시고 양수리에 자리를 잡으셨다네)에서 처음 까눌레를 보았다. 계산대 옆에 작고 새까만게 반짝반짝하며 빛을 내고 있었다. 호기심이 강했던 나는 그걸 사서 한 입 물었는데 겉은 바삭한데 노란 속은 촉촉한 난생 처음 겪은 식감이라 신기해하면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 추억이 있는 까눌레인데 오사카 숙소 근처에서 이 그림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알고보니 백화점에도 입점해있는 유명한 집이었다ㅎㅎ 소박하지만 감각적인 입구. 입구만 봐도 기대가 되었다! 까눌레 ..
오사카 여행중 한큐백화점에서 에쉬레 버터로 만든 빵을 판다길래 찾아갔다. 가장 유명하다는 오믈렛을 먹기 위해선 시간을 잘 맞춰가야하는데 빵이 나올즈음엔 번호표를 받고 주문을 한 후 줄을 선다. 생각보다 줄이 길었고 심지어 마감시간 다다랐을 땐 품절이라 원하는 플레인 오믈렛을 먹을 수가 없었다;; 오기가 생긴 나는 다음 날 다시 방문..ㅋㅋ식당에서도 줄 서는 거 싫어하는데 여기는 또 올 수가 없으니 울며겨자먹기로 줄서고 ㅜㅠ 에쉬레 로고를 사용해 만든 굿즈도 있었고 틴케이스에 담긴 과자도 팔고 있었다. 사람들 마음 혹하게 참 잘 만드는 듯ㅎ 저건 모형이다ㅎㅎ 이름이 오믈렛이라고 하는데 에쉬레 버터로 만든 크림이 들어있는 빵이다. 플레인과 오렌지 맛이 있었다. 선물용으로 좋을~ 하얀 에쉬레 로고가 쾅 찍혀있..
하루에 5개의 몽블랑만을 만든다고해서 한번도 실물을 본적 없었는데 드디어 만났다! 그런데 이 날은 몽블랑을 먹고 싶지 않았다는;; 메종 엠오는 디저트 개발을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엄청 자주 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지나가듯 집에 가는 길에 가끔 들르는데 그때마다 새로운 디저트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지난번 엠오 포스팅에서 쿠그로프 먹어봐야지~했는데 그뒤로 3번은 더 먹은듯ㅋㅋ 중독성 있는 달콤한 맛이다. 지난 번에 먹어본 초콜렛이 박힌 마들렌. 달고 짭조롬한데 초콜렛이 참 고급진 맛을 낸다. 이 날은 디저트를 먹고 싶은 생각이 없었고 쿠키 선물을 사려고 간거였다. 포장용기를 추가로 구매해야하지만 만족스러운 포장을 해주기때문에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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