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처음은 아니었는데 시간이 많이 흘러서 그랬는지 이번 여행에서는 완전 새롭게 다가왔다. 홍콩에 있을 때 가장 좋아했던 교통수단은 트램. 한국에는 없으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느릿느릿 덜덜거리며 가는데 2층에 앉아서 밖을 내다 보는 것이 그렇게 좋았다. 처음에는 어떻게 타야하는지 몰랐는데 갈 지역만 잘 알고 있으면 정류장에 있는 노선보고 타면 된다. 익숙해지니 별로 어렵지 않았음. 뒤에서 타고 앞에서 내린다. 트램타고 가면서 바라본 홍콩 시내. 저녁때 해피 밸리(경마장) 지역으로 가는 트램을 탔는데 트램 2층에서 내려다보이는 그곳의 모습이 정말 끝내줬다. 눈부신 조명 아래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환상적이라 사진 찍는 것도 까먹었을 정도. 근처 고층 아파트 사는 사람들은 이걸 매일 보겠구..
완차이 지역에 있는 모노클 샵. 모노클 샵이 있는 지역은 왠지 볼거리가 있을 거 같다는 근거없는 추측으로 찾아가 보았다. 많지는 않았지만 작고 귀여운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으며 뉴욕의 웨스트 빌리지 느낌도 났다. 내부가 밝지는 않아서 플레시를 안터트렸더니 사진이 이렇게 어둡게 나왔다. 기념으로 뭔가 하나 사고 싶었으므로 나에게 써서 한국으로 보낼 카드를 하나 골랐다. 그리고는 직원에게 내부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었는데 된다고는 했으나 그렇게 반기는 눈치는 아니었다. 사진을 찍으려면 사전에 양해를 구해야하는 곳인듯. 매장 안에는 엠자 로고가 있는 초콜렛이 있었는데 먹어도 된다고 해서 하나 가져옴ㅎㅎ
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에서 상영하는 영화들을 보러 급 전주행. 영화를 보고싶은 것도 있지만 사실 여행을 가고 싶었던 이유가 컸다. 이 페스티벌 이름은 길어서 그런가 입에 잘 안붙고 외워지지가 않아;; 상영관 앞에 이렇게 간판을 세심하게 만들어놓았다. 피곤했었는지 살짝 졸긴 했지만 꽤나 재미있었던 다큐영화였음. 주인공인 이탈리아인 할아버지가 매우 흥미로운 사람이었다. 이외에도 하버드 민족감각지연구소(Harvard Sensory Ethnography Lab)에서 제작하고 토비 리 감독이 연출한 과 김태용 감독의 해녀와 가족에 관한 단편영화 , 욜라 비초렉 감독의 이 기억에 남았다. 은 우리가 평소 관심을 가지지 않는 쓰레기 처리장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였다. 특별한 내러티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쓰레기..
이 날은 시간이 별로 없어서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나왔는데 꽤나 흥미로운 전시였던 걸로 기억한다. 자세히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지난 주에 봤던 오민 작가의 전시는 어제까지였다. 오민 작가는 프로필에서 보니 피아노를 전공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음악을 쓰는 감각이 남다른 것 같다. 쇼팽의 음악 덕분에 흡인력이 있었달까. 계속 보게 되는 영상 전시였다. 실내가 매우 어두워서 사진도 못찍었네 ㅜㅠ 전시장에서 들었던 쇼팽음악을 첨부해본다. 예브게니 키신이 치는 버전. 예전에 뉴욕필과 협연하는 키신의 공연을 관람한 적이 있는데 환상적인 무대매너때문에 아직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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